도요타가 미국에서 야리스(Yaris)R 생산을 중단하고 그 자리를 신세대 야리스와 코롤라에 넘긴다고 자동차 전문 매체 익스플리카가 28일(현지 시간) 전했다.
야리스R은 지난 2013년 발표된 고성능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판매가 정체돼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북미 시장에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도요타 입장에서는 인기 차종으로 주력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야리스R은 지난해의 경우 멕시코에서 단 1122대만 팔렸다. 올 들어서도 부진이 이어져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생산 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차체, 세단, 해치백 생산 중단은 이달 중이며 현재 남아 있는 재고 야리스R은 2020년 중 판매할 예정이나 2021년 모델은 나오지 않는다.
멕시코와 다른 중남미 시장에서는 제한적으로 생산은 유지될 예정이지만 생산 중단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리는 태국에서 생산하는 신형 야리스와 코롤라가 될 예정이다.
사실 야리스R은 도요타가 자체 개발한 것이 아니라 마쓰다가 개발한 모델이다. 원래의 모델이었던 마쓰다2 세단은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사실상 야리스R과 거의 콘셉트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