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AV)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모멘타(Momenta)는 2024년에는 전체 로보택시(RoboTaxi)가 운전사 없이 가동되고, 일부 차량은 2022년에는 이미 무운전자 상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설립한지 4년이 된 모멘타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중 하나이자 2018년에 10억 달러의 유니콘 가치 평가를 달성한 중국 최초의 기업이다.
이미 중국과 미국에서는 완전 자율적인 로보택시를 만드는 것이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일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테스트 데이터, 고급 알고리즘, 강력한 운영 팀, 투자자들의 통 큰 투자 및 지역 정책 지원 등 많은 부분이 필요하다.
◇구글 테슬라 도요타 소프트뱅크 등 자율주행차 경쟁 치열
현재 자율주행차(AV)에서 경쟁은 치열하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자동차 사업부 웨이모(Waymo)는 지난 10월, 고객들에게 완전히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동차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0년에 로보택시 네트워크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중국에서는 도요타가 지원하는 ‘Pony.ai’가 현재 2개 도시에서 안전운전자와 함께 자율적인 승차요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지원을 받는 라이드헤일링 리더 디디는 상하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보이는 자율택시는 대부분 지정된 지역에서 운영되는 시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자율주행 업체들은 원점에서부터 스스로 운행그룹을 구축한다.
사업은 현금 유출이고 사업화는 아직 몇 년이나 더 남았기 때문에 누가 현금이 바닥나기 전에 일을 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바이두 같은 거대기업도 비용 견디기 힘들다
모멘토의 창업자 겸 CEO 카오 슈동(Cao Xudong)은 “우리 같은 스타트업은 고사하고 바이두 같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서도 ‘운행그룹 구축 비용’조차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웨이모의 사이즈로는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명한 아시아 리서치 계열사에서 근무한 후, 얼굴인식 기술의 대기업인 센스타임(SenseTime’s) 의 연구 부문을 출범시키는데 일조했던 이 34세의 창업자는 많은 중국의 탑 AI 기술가와 기업가를 교육시키고 있다.
카오 CEO는 “자신의 회사가 스스로 스타트업을 위해 비용을 관리하면서도 완전한 차량 자동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멘타는 적극적인 모금 여부를 밝힐 수 없었지만 최소 3년 이상 지속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18년까지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모멘타의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그 어떤 발전도 국가의 지원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은 전통 제조업에서 기술주도형 경제로 전환하면서 5G, 인공지능 등 전략산업 분야 플레이어들에게 정부안내 자금을 대거 지원했는데, 여기에는 물론 자율주행이 포함된다.
◇중국정부 새로운 인프라 개발로 자율주행차 선택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악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와 5G 네트워크와 같은 소위 ‘새로운 인프라’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움직였다.
카오는 “이것들은 AV에 필요한 기본적인 시설이며, 정책 추진은 분명 중국의 자율 주행 분야에 강력한 활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또 유망한 AV 사업자에 대한 규제 장애물을 해소하고 있다.
이번 달만 해도 모멘타는 4000㎡ 규모의 본사가 있는 상하이와 접경한 부유하고 역사적인 도시인 쑤저우 공공도로에서 운행하는 로봇택시 승객 모집 허가를 처음으로 확보했다.
◇2024년 모든 차량이 무운전자 상태가 영업마진 플러스 될 것
AV 분야의 많은 기업들과 달리, 모멘타는 그들의 운행그룹을 소유하기 보다는 기술을 배치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파트너에 의존한다.
협력 형태는 사례별로 다를 수 있지만 로보택시 서비스는 차량, 운전자 데이터, 5G 네트워크와 같은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지방 정부, 그리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그 자체로 자동차 업체들과 공동의 노력이 될 것이다.
카오는 “각각의 비용이 수십만 RMB인민폐(人民幣)인 100만 대의 자동차는 총비용이 수천억 RMB에 달한다. 그것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라고 카오는 말하고 있다.
현재 모멘타는 우리가 작년에 시험용 AV를 탔던 쑤저우에서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결국 완전한 자동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안전요원을 모두 없애지는 못하고 있다.
그는 “5G 인프라를 활용하고 원격 안전요원을 배치해 각각 차량 10대를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전관리자 비용을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2024년 모든 차량이 무운전자 상태가 되면 회사는 인건비를 크게 줄이고 차량당 영업마진이 플러스 될 것이라고 설립자는 전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