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년 차를 맞이한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개월간 연기했던 대회의 시즌 첫 포문을 연다.
코리아스피드레이싱(대표 김기혁)은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태백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올 시즌 개막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개막전은 GT-300, RV-300 등 총 10개 클래스로 진행되며 70개 팀의 200여 명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 당일에는 지속적인 소독과 관계자 외 입장을 제한하는 등 철저한 코로나 방역 절차를 진행하고 무관중 대회 운영을 통해 코로나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경기 중 경기장 내 실내 시설물 이용을 최소화하고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의 동선을 빈틈없이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 팀 관계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 운영 사무국도 야외에 별도로 설치한다.
KSR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시즌 대회의 개막전을 개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경기 회복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대회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의 개막전이 7월로 연기되면서 참가 선수들에게는 의도치 않게 충분한 연습 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개막전에서 참아왔던 선수들의 질주 본능이 깨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