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대장 염증의 일종인 게실염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위독한 상황은 아니며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의사로부터 소견을 전달 받았다"라며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치료받고 있는 게실염은 대장벽에 생긴 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전염성이 없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올해 83세인 정 회장은 2017년부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자택에서 건강 관리에 집중하며 주요 경영 보고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물려주며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