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영국 선더랜드 공장에서 새로운 전기차 SUV 모델 '아리야' EV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16일(현지시간) 전기차 리프뿐만 아니라 캐시카이(Qashqai), 쥬크 등 주력 3종 모델을 생산하는 닛산 영국 공장은 전문성을 감안할 때 아리야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처럼 보였으나 최종 생산지는 일본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닛산은 리프와 함께 아리야 모델은 GT-R, 370Z 스포츠카, 더 많은 프리미엄 닛산 차량 및 인피니티 모델과 함께 일본 토치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피오라반티(Marco Fioravanti) 닛산 유럽 제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아리야는 일본 토치기 공장에서 제조될 것이며, 현지 공장은 아리야 출시와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받아들이기 위해 완전히 바뀌고 현대화 됐다"고 말했다.
닛산의 선더랜드 공장은 7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최근 브렉시트 때문에 미래가 불확실하다. 닛산은 선더랜드 공장의 설비 증설을 보류하고 있다.
앞서 닛산은 선더랜드 공장에 한화로 약 6000억 원, 4억 파운드 투자를 밝힌 바 있다.
피오라반티는 부사장은 "선더랜드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며 유럽 제조시설의 심장부"라며 "현재로서는 브렉시트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지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 6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차 수요 감소로 선더랜드 공장에 근무하던 약 250명의 임시 직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지난 5월에 회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혀 2800명의 노동자들이 항의에 나섰다.
아리야는 닛산에게 보다 과감한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에서 생산될 아리야 모델은 2021년 하반기에 영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수아 글로벌모터즈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