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과 같이 국내에서 판매된 세타Ⅱ GDi 엔진에 대한 '평생 보증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세타Ⅱ GDi 엔진 평생 보증'을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현대·기아차가 세타Ⅱ GDi 엔진 관련 집단 소송에 합의하면서 국내에서도 동일한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세타Ⅱ 엔진은 기계 불량에 따른 금속 이물질로 인해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차량은 현대차의 경우 △2010년~2019년형 쏘나타(YF/LF) △2011년~2019년형 그랜저(HG/IG) △2017년~2019년형 싼타페(DM/TM) △2019년형 벨로스터(JS N) 등 7개 차종으로 총 37만대다.
기아차는 △2011년~2018년형 K5(TF/JF) △2011년~2019년형 K7(VG/YG) △2011년~2016년형 스포티지(SL) △2017년~2019년형 쏘렌토(UM) 등 5개 차종으로 총 15만대가 해당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세타Ⅱ GDi 엔진 장착 차량은 엔진(쇼트 블록 어셈블리) 평생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엔진 진동 감지 센서(KSDS)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받아야 한다. 업데이트 시간은 약 20분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해당 결함 내용 조치 전 고객이 직접 유상 수리를 했을 경우 제작사로부터 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