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신형 쏘렌토를 앞세워 호주 공략에 나선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호주에서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신형 쏘렌토를 공개하고 2.2L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을 출시한다.
또한 올해까지 3.5L 6기통 가솔린 엔진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며 S, 스포츠, 스포츠+, GT-라인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든 트림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신형 쏘렌토에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커넥티드카 기술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사각지대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등 다양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또한 7개 에어백, 비상제동, 스마트 속도 제한 보조, 어댑티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역방향 주차 충돌 방지 장치 등 첨단 안전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호주에서 경쟁 차종들에 비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이번 신형 쏘렌토는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만큼 경쟁 차종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쏘렌토의 경쟁 차종으로는 토요타 크루거, 마쯔다 XC-9, 현대차 싼타페 등이 있으며,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1435대가 판매돼 7만 달러 이하 SUV 부문에서 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신형 쏘렌토의 호주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4만5850 호주 달러(약 3930만 원)부터 시작되며 모든 트림의 디젤 모델은 3000 호주 달러를 추가하면 선택 가능하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