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판매량을 회복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내수 3만8200대, 수출 3100대 등 총 4만13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8% 회복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2만1320대)에 비해선 79.2% 증가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가가 아직 코로나19 몸살을 앓고 있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 인도 시장의 효자 모델로는 '신형 크레타'와 '그랜드 i10'이 꼽혔다.
크레타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한 1만1549대를 판매하며 인도 베스트셀링카 4위를 차지했다. 그랜드 i10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836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크레타는 사전계약 5만5000대를 기록하는 등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라며 "그랜드 i10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향후 현대차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달 판매량 2위에 올랐으며 형제 기업인 기아차는 8502대를 판매하며 5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브랜드는 마루티스즈키(9만7768대)이며, 3위는 타타(1만5000대), 4위 마힌드라(1만1025대), 5위 기아차에 이어 르노(6422대), 토요타(5386대), 혼다(5383대), 포드(3937대), MG(2105대) 순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