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러시아 연방반독점원(FAS)으로부터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슈사리(Shushary)에 있는 GM자동차공장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오토닷메일 등 러시아 현지매체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대차는 GM의 자산 94.83%를 취득하게 됐다. 슈사리 GM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98만대다.
지난해 24만5000대를 생산한 현대차는 슈사리공장 인수로 34만3000대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7월에 FAS에 GM공장을 매입 승인을 신청했으며 매입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GM의 슈사리 공장은 지난 2008년 완공됐으며 2015년 3월에 폐쇄되기 전에는 쉐보레, 크루즈, 오펠 아스트라, 오펠 모카 등을 생산해왔다.
GM은 러시아 시장 위기로 사업을 변경키로 결정했으며 러시아에서의 오펠과 쉐보레 판매를 중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공장폐쇄와 자동차판매 중단에 따른 비용은 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 FAS는 벨로루시 자동차제조업체 유니손 오토(Unison Auto)가 이 공장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매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