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생산·판매 업체 ‘칸디’가 가성비를 앞세워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다.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인 ‘잉가젯(engadget)’은 4일(현지시각) 칸디의 미국 법인인 칸디아메리카가 올해 말부터 저가의 전기자동차 2종을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칸디아메리카가 내놓은 차종은 K27과 K23 등으로 이름 붙여졌다.
이들 자동차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이다.
K27의 경우 옵션 없이 최소 가격이 1만9999달러(2386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7500달러(약 895만 원)의 연방세금공제를 받게 되면 1만2999달러(약 155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이는 K23은 옵션 없이 최소 가격이 2만 9999달러(약 3579만 원)이지만 역시 7500달러(약 895만 원)의 연방세금공제를 받게 되면 2만 2299달러(약 2744만 원)에 살 수 있다.
해당 가격들은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자동차로 보급형 가스차에 비해 매력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잉가젯은 설명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3은 옵션 없이 최저가가 3만 5000달러(약 4175만 원)에 이른다.
두 모델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추가 비용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했다.
4인용인 K27은 17.69kWh 리튬배터리를 장착해 약 100마일(약 160㎞)을 운전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63MPH(약 101㎞/h)이다. 배터리 완충 예상 시간은 약 7시간이다.
이 차량에는 ▲배터리 보호 시스템 ▲차량 도난 방지 시스템 ▲속도 감지 도어 잠금 시스템 ▲ABS + EBD- ▲과속 경고 ▲안전벨트 경고 ▲백업 카메라 ▲블루투스 핸즈프리 장치 ▲도어 열림 경고 ▲에어백(운전자+앞 승객) ▲어린 이용 카시트 정착물 ▲9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이 모델에 대해 자재 및 기술에 대해 4년 또는 5만 마일 중 빠른 날짜을 적용을 품질을 보증하고 배터리는 8년 또는 6만 2000마일 중 빠른 날짜를 적용한다는 보증 계획도 내놨다.
역시 4인용인 K23은 K27에 비해 다소 좋은 사양을 갖췄다. 최고 속도 70MPH(약 112㎞/h)으로 188마일(약 302㎞)을 이동할 수 있다. 41.4kWh 3차 리튬배터리를 적용했으며 완충 예상 시간은 7시간30분이다.
이 차량에는 K27과 동일한 안전설비와 배터리 보증을 제공하지만 터치스크린만 1인치가 커진 10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칸디아메리카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구매 견적서비스와 시승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제는 칸디 측이 이들 전기자동차를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서만 판매하기로 결정해 구매자들은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이들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