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고 권위 디자인상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와 본상 등 7개 상을 쓸어 담으며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 최우수상 1개와 본상 6개를 수상했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다. 레드 닷 어워드를 주관하는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는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부분별 수상작을 발표한다.
현대차는 △두 번째 걸음마(필름&애니메이션, 온라인 필름 부문) △하이차저(사용자경험 디자인 부문) △현대×BTX(방탄소년단) 굿즈(이미지 캠페인 부문)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전시관(박람회 전시관&부스 부문) △피파 월드 풋볼 뮤지엄(이벤트 디자인 부문) 등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두 번째 걸음마’는 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본상을 받았다. 현대차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를 메시지로 담은 이 영상은 하반신 장애가 있는 양국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가 현대차 웨어러블 로보틱스(입는 로봇) 기술이 적용된 ‘H-MEX’를 착용해 어머니 품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그려내 찬사를 이끌어냈다.
제네시스는 G80과 GV80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퍼(Copper)’ 디자인이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처음 받은 디자인상이다.
카퍼 디자인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제네시스 간편결제 시스템 ‘카페이’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시인성을 높여 운전자에게 가장 편안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방향성이 고객과 전문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