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앞서 4일 소식통을 인용, 샤오펑이 3억 달러(약 3564억 원)를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는데 하루 사이 추가 투자자가 들어와 모금액은 총 4억달러로 늘어났다.
샤오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지난 7월 5억 달러(약 5940억 원) 조달에 성공했다. 주요 투자자는 홍콩 에스펙스와 미국 헤지펀드 코튜매니지먼트, 중국 힐하우스캐피탈과 세콰이어캐피털 등이다.
샤오펑은 지난해 11월에도 샤오미 등으로부터 4억 달러를 조달했다.
샤오펑의 자금 조달 라운드는 미국 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월스트리트의 상장 신청은 비밀리에 이뤄졌지만 어떤 거래소에 상장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샤오펑의 IPO는 이미 미국에 상장돼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다른 중국 전기 자동차 회사 '니오 자동차'와 '리오토' 에 뒤이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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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는 올해 주가가 239% 오른 반면 지난주 상장한 리오토는 주가가 45% 올랐다. 테슬라는 전년에 비해 237%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샤오펑의 이번 상장 역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지고 있어 부정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국가 보조금 등 우호적 정책 덕분에 많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탄생시켰다. 샤오펑, 니오, 리오토 등의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발은 중국의 전기자동차 부문에 타격을 입혔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지난 6월 전년 대비 33.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