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기아자동차 준대형 세단 ‘K7’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러시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7이 러시아에서 판매가 중단됐지만 새차 출시를 기다리는 러시아 소비자들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기아차가 한국에서 3세대 K7을 주행 테스트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형 K7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위장막을 둘러싼 채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새 차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 넓어졌다는 점 외에 외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3세대 K7은 2.5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할 전망이다. 여기에 터보차저(과급기)를 얹은 고성능 버전과 3.5리터 고급 사양 출시도 예상된다. 또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지난해 6월 2세대 부분변경 모델 ‘K7 프리미어’를 출시했다. 그러나 올해 초 우리나라에 출시된 현대 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이 흥행해 경쟁 차종인 K7의 완전변경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7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카덴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