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공식 수입·판매사 한독모터스가 서울 용산에 전기차 전용 전시장을 개관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문을 연 BMW 전시장은 812㎡(약 246평) 규모로 BMW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차량이 전시 중이다. 전시 차종은 i3, 330e, x5 xDrive 45e 등 3대다.
전시장에는 BMW 전기차만을 위한 충전 공간 ‘BMW 차징 스테이션’도 갖춰졌다. 차징 스테이션은 한독모터스가 국내 처음 선보이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3대를 동시 충전하는 설비가 마련됐다.
특히 시승 차량이 준비돼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 시승은 물론 전기차 충전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용산 전시장에서 전기차 ‘xEV’를 출고하면 충전 방법 등을 직원이 직접 안내하고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차량을 받는다.
전시장 내부에는 대형 디지털 미디어월(광고나 전시 등을 위해 디스플레이로 만든 벽)을 통해 차량 관련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알린다. 미디어월에서는 BMW 전기차 모델 특징과 배출가스 제한구역에 진입할 때 순수 전기 주행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지오펜싱’ 기술을 소개한다.
한독모터스 관계자는 “전시장이 입점한 용산구 아이파크몰은 서울 주요 철도역인 용산역이 붙어 있고 서울 시내 한가운데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라며 “BMW는 국내에 다양한 전기화 모델을 선보여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사실상 독차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팔린 전기차 2만 2000여 대 가운데 테슬라 ‘모델3’이 7080대에 달한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