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얀덱스((Yandex)가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얀덱스는 지난 6일(목요일) 미국 미시간주(州) 남동부에 위치한 앤아버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반으로 제작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했다. 이 차량은 이미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마친 상태다.
얀덱스의 시험 차량은 앤아버에서 한 시간가량 운전자 없이 순수한 무인 주행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미시간주는 무인 차량 주행을 허용하고 있다. 무인 차량으로 승객까지 태울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은 러시아 이노폴리스로, 얀덱스가 미시간의 자율주행 시험 장소로 꼽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얀데스는 당초 지난 6월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해당 차량을 공개하고, 승차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얀데스 측은 이번 주행과 관련해 “진보적 규제 환경을 갖춘 앤아버 주행으로 자율주행 경험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김사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에서 검색엔진으로 성장한 얀덱스는 지난 2016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국 우버와 제휴해 러시아에서 공유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얀덱스는 2024년까지 운전대 없이도 인간 수준으로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한다는 목표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