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에서의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9일 현지 매체 DND닷컴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파키스탄에 출시하며 첫 시장 진출을 알린다.
현대차는 지역 소비자들을 초청해 파키스탄 최초로 신차 출시 행사를 가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첫 출시 기념으로 관람객 한 명에게는 행운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파키스탄에 복귀해 오랜 준비 끝에 첫 출시 모델로 투싼을 내세웠다. 준비 기간 동안 두 차례 운행하던 모습이 포착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투싼의 출시 소식이 유포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직 현지 모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관이 유출된만큼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 LED 헤드라이트, LED 리어 콤비내이션 테일라이트, 역동적인 휠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체적으로 매우 시크하게 제작됐다.
또한 대시보드는 고급 소재의 가죽이 적용됐으며, 10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운전 좌석과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중앙에 위치한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적용되면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 MP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55마력(@6200rpm)과 최대토크 19.6kg·m(@4000rpm)의 힘을 발휘한다.
주행모드는 노멀, 스포츠, 에코 세 가지로 선택 가능하며 전장은 4480mm, 전고는 1645~1650mm, 전폭은 1850mm의 크기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투싼은 파키스탄에서 활약 중인 기아차 스포티지와 토요타 포튜너와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쟁 구도에 이미 현지 반응은 투싼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