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성능·고급 브랜드 마세라티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의 주행 성능과 감성을 맛볼 시승 이벤트를 기획했다.
마세라티는 이달 18일부터 9월 5일까지 ‘르반떼 익스클루시브 드라이브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승 이벤트는 고성능을 자랑하는 준대형급 세단 기블리와 대형 세단 콰트로포르테 모델에 추가된 ‘트로페오’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르반떼는 마세라티 100년 역사 최초의 SUV다. ‘르반떼’는 우리말로 ‘지중해 바람’이라는 뜻이다. 르반떼가 운전자에게 선사하는 주행 질감이 마치 온화하게 불어오다가 일순간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 바람과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감각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통 레이싱 혈통을 품은 ‘그랜드 투어러(GT·장거리 운전 목적으로 설계된 고성능 자동차)’를 지향한다.
시승은 전국 9개 마세라티 전시장을 통해 진행된다. 르반떼 ‘그란루쏘’, ‘그란스포츠’ 트림(등급)을 비롯해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과 ‘GTS’, ‘트로페오’를 포함한 전 차종이 대상이다. 제나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에르메질도 제냐’와 협업으로 탄생해 국내에 단 20대만 한정 판매된다. GTS는 550마력 고성능 등급이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이보다도 40마력이 높다. 트로페오는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등 각 모델에서 엔진 성능을 한층 높인 특별 등급이다. 트로페오 시리즈는 페라리의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독일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590마력, 최대토크 74.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기블리 4.3초, 콰트로포르테 4.5초, 르반떼 3.9초에 불과하다.
시승 일정은 마세라티 전시장을 방문해 따로 조율해야 한다. 일정이 정해지면 전문가 안내에 따라 프로그램 리셉션(환영·안내를 위한 사전 행사), 르반떼 프레젠테이션, 본격적인 시승 순서로 이루어진다. 시승 고객에게는 마세라티 파우치를 증정하고 차량을 계약·출고하면 마세라티-에르메네질도 제냐 협업 기념 여행용 트롤리 백(대형 가방)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