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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 내년 3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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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 내년 3월 완공

현지 근로자 3500명 고용해 연산 25만 대 규모
동남아 전기차 전초기지, 2021년 말 본격 가동...연산 1000만 대 고지 눈앞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8-16 09:59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세 번째)이 지난해 11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세 번째)이 지난해 11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이 내년 3월 완공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은 현대차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대차 전기차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2021년 3월에 완료된다”라며 “2021년 말 최종 생산 때까지 많은 시험 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 건설은 지난 2019년 11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투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3년여 걸친 면밀한 시장 조사 등을 거쳐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브카시(Bekasi)시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 세워질 예정이다.

내년 말 본격 가동을 시작하는 전기차 공장은 연간 최대 2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공장에는 현지 근로자 3500여 명이 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생산 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 유력하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에 1조 8000억 원을 투자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전 세계에서 연간 957만 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연산 1000만 대 고지가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7000만 명에 이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올해를 빼고 연평균 5% 수준으로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은 최고 80%에 달하는 관세 등 높은 무역 장벽 탓에 현지 생산거점 마련이 중요한 곳 중 하나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관련 세제와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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