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적재 능력으로 이름난 기아자동차 소형 1톤 트럭 ‘봉고’가 남미 현지 생산 10주년을 맞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우루과이 몬테비디오에 있는 봉고(현지명 ‘K2500’) 생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아차는 2010년 우루과이 간디니그룹(Gandini Group)과 협력 관계를 맺고 노르덱스(Nordex) 공장에서 K2500을 생산 중이다.
간디니그룹이 당시 투자한 금액은 2500만 달러(약 296억 원) 에 이른다. 간디니그룹은 공장 현대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19억 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절반 정도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K2500은 10년간 총 3만 대가 남미 시장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에서 2만 7500대가 팔렸고 우루과이에서는 2500대가 판매됐다.
호세 루이즈 간디니(José Luiz Gandini) 기아차 브라질·우루과이 법인 총괄 사장은 “기아 노르덱스는 2교대로 연간 1만 2000대 생산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말했다. 그는 “브라질에서는 아직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배송 수요가 크게 증가해 봉고의 생산과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K2500은 2.8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26kg·m를 발휘한다. 급제동 때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ABS 시스템과 듀얼 에어백, 3점식 안전벨트, 에어컨을 갖췄으며 최대 1812kg의 짐을 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