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넥센스피드레이싱의 2020시즌 2라운드가 16일 강원도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태백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개최된 가운데 김성희(SMART EUROPE)가 폴투윈(예선과 결승 모두 1위)으로 개막전에 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오후 총 25랩으로 진행된 KSR-GT 클래스 결승은 김성희가 27분59초953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이상원(DC Racing, 28분00초261)과 추성택(Jpex garage, 28분00초734)이 포디움에 안착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올해 15년째에 접어든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이며 KSR-GT 클래스는 올해 신설된 경기다.
참가 차량은 2200력 이하 1220kg 이상으로 토요타 86 원메이크(하나의 브랜드) 경기로 치러진다.
이번에 개최된 KSR-GT 클래스 2라운드는 개막전에 이은 두 번째 경기로 1라운에서는 1위부터 10위까지의 차이가 단 1초034에 불과할 만큼 모든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KSR-GT 클래스는 폴 포지션(예선 1위)으로 결승 최선두 그리드를 선점한 김성희의 독주로 시작됐다.
경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김성훈(라온레이싱), 이상원(DC Racing), 송형진(UPPER Speed), 강병희(DC Racing)가 선두그룹을 유지하며 김성희의 뒤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후반인 20랩에 이르러 김성희와 이상원, 추성택이 선두그룹을 장악하며 후미그룹의 추월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룹의 격차는 1초 이내가 유지되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4위는 강병희(28분06초384)가 차지했고 이영규(setupmotors), 장우혁(Jpex Garage), 송형진, 이경록(피카몰레이싱), 손건(슈퍼스트릿), 김성훈(라온레이싱), 김경태(레이스크루), 윤경빈(DC Racing), 김호영(SMART EUROPE)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철저한 소독과 방역 절차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류태호 태백시장, 김천수 태백시의회 의장, 류철호 태백시체육회 회장 등이 현장을 방문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태백=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