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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G80’ 독일서 포착...“테슬라 긴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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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G80’ 독일서 포착...“테슬라 긴장해!”

G80 전기차 獨 뉘르부르크링 시험 주행
‘방패 모양 그릴’ 막힌 모습 “전기차 맞네”
1회 충전 480km 달리고 ‘레벨3’ 자율주행...SK이노베이션 전기배터리 사용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8-19 12:38

제네시스 전기 세단 'eG80'(가칭)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시험 주행 중이다. 사진=모터오쏘리티(Motor Authority)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전기 세단 'eG80'(가칭)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시험 주행 중이다. 사진=모터오쏘리티(Motor Authority)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 전기차가 위장막을 두른 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시험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G80 전기차는 제네시스 특유의 ‘방패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이 막혀 있고 배기구도 없다. 이는 수 백 도가 넘는 열기와 배출가스를 내뿜는 엔진이 사라진 전기차 특징이다.

G80 전기차는 ‘eG80’이라는 배지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점은 내년이다.

eG80(가칭) 사양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한 번 충전으로 300마일(480km) 이상 주행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추측만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eG80에 들어갈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SK이노베이션은 비슷한 시기 출시될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 5’ 배터리 공급자다. 한때 eG80 전기차용 배터리가 삼성SDI 제품일 것이라는 설이 나돌며 혼란을 빚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3’ 수준이 적용된다. 레벨 3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전방을 보지 않고 일부 상황에만 개입하는 단계다.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업체 앱티브가 합작해 설립한 모셔널은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 4’ 자율주행을 2022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레벨 5가 되면 완전한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

eG80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자율주행 수준을 봤을 때 경쟁 차량은 테슬라 ‘모델 S’다. 모델 S는 한 번 충전으로 480km까지 달릴 수 있고 레벨 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 ‘오토파일럿’을 지원한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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