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중고차에 대한 수입할당 경매가 진행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낙찰되면 낮은 가격에 수입차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따라 저율 관세로 할당된 수입 중고차의 경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쩐 쿠옥 카잉(Tran Quoc Khanh) 차관은 지난 14일 CPTPP 발효 이후 처음으로 저율 관세를 할당하는 수입 중고차를, 경매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2019년 1월부터 발효된 CPTPP에 따르면, 수입 중고차 1대당 관세 감면액은 대당 3천만동(약153만원)이다.
이번에 경매를 진행한 중고차는, 엔진 용량 3000㎤ 이상 33대, 3000㎤ 이하 33대 등 총 66대다. 자동차 판매 업체들의 큰 관심속에 진행된 이번 경매에서는 더 킹(The King) F&B유한책임회사가 10대, 롱비엔 무역사업투자 유한책임회사가 5대를 낙찰받았다.
지난 2018년 CPTPP 체결시 베트남은, WTO 약정에 따른 기본 관세 할당외에 공개 경매로 판매하는 수입 중고차에 저율 관세를 할당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관세 할당 중고차 수입량은 향후 연간 6대씩 증가하며, 2035년부터는 150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