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0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임단협) 6차 교섭을 앞두고 함께 사업장을 찾아 투자 이행 상황을 살펴봤다. 이날 창원공장 방문에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장 등 노조 측 교섭위원이 동행했다.
창원공장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에 대비해 도장공장을 새로 짓는 중이다. 카젬 사장과 노사 관계자들은 공사 현장 안전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지난 2018년 확정한 투자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되는지 확인했다.
GM 본사는 앞서 2018년 64억 달러(7조 5800억 원)를 투입하고 이 가운데 36억 달러(4조 2600억 원)를 한국지엠 설비투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 결과 2개 차종이 각각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배정됐다. 부평공장에서는 올해 초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 중이다. 창원공장에서는 오는 2023년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2022년부터 시험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측은 “전국적인 폭염과 폭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등 사업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노사의 창원사업장 방문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한 시설 투자가 안전성을 확보하고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수시 점검하는 차원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젬 사장은 지난달에도 창원공장을 찾아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