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 일정을 또 다시 취소했다.
㈜슈퍼레이스는 다음달 5일과 6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시즌 4라운드 경기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4라운드는 강원 지역 축제인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취소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이 예상된다.
또한 경기 전 개최 예정이었던 시뮬레이션 레이싱 '강원 국제 심 레이싱 페스타'도 함께 연기되며 출전 준비에 한참이던 선수들의 낙담이 큰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를 발표하며 관중석의 10% 규모로 입장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달 11일부터 프로스포츠 관람객 입장 규모를 3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도 다시금 레이스 현장에서 모터스포츠 팬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했다.
강원도의 경우 8월 들어 지난 16일까지 5명에 그쳤던 신규 확진자가 17일 이후에만 8명이 늘어나는 등 수도권 중심의 최근 확산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대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면서 지난 20일 행정 명령을 발령하고 강원도 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도 강원도의 이 같은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는 "레이스 일정이 연기된 것은 대회를 준비하는 구성원들과 경기를 기다린 모터스포츠 팬 모두에게 아쉬운 일"이라며 "방역 당국의 행정 조치를 따르며 더욱 건강한 대회를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 일정은 추후 논의를 거쳐 재조정될 예정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