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가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최근 8년 동안 7차례나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데일리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20일 발표한 올해 소비자만족도 조사 보고서에서 4종류의 세대별로 안배한 미국의 자동차 소유주 4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 3이 모든 세대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24~40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 41~56세의 X 세대, 57~75세의 베이비 부머 세대, 76~93세의 노인 세대로 구분됐다. 컨슈머리포트의 소비자만족도 조사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을 직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평가로 오랜 전통과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테슬라데일리는 특히 “첨단 기술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76~93세의 노인 세대에서도 테슬라가 1위를 차지한 것이 주목된다”면서 “테슬라 전기차가 얼리어답터뿐 아니라 주류 자동차 소비자들의 마음에도 파고 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모델 3뿐 아니라 다른 테슬라 모델들도 선전했는데 특히 X 세대의 호응이 컸다. 모델 S는 X세대 그룹에서 만족도 2위를 차지했고 모델 X는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