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미주리주 웬츠빌 소재 자동차 공장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위해 정규직 노동자를 활용하기로 했다.
GM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자사 공장의 노동자들의 무단결근 및 병가로 조립공장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GM 등 미국 내 자동차 업체들에서는 파트타임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무단결근이 이뤄졌다.
마치 예약을 했다가 음식점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무단결근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GM이 대응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월급을 받아 정규직이라고 할 수 있는 봉급노동자를 투입해 파트타임 노동자들의 빈자리를 메우기로 한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GM 미주리 공장의 봉급생활자 고용은 이 지역 자동차노조의 반발을 살 수 있지만, 전에도 정규직의 시간제 노동자 대체 사례는 있었다고 CNBC는 전했다.
미주리주 GM 공장은 그동안 생산라인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노동자들의 무단결근 때문에 생산라인 3개에서 2개로 줄여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들처럼 공장을 2개월 폐쇄했던 GM은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