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 건수가 지난 4년 동안 가장 많았다. 연방경제에너지부 발표를 인용한 독일 현지 언론들은 7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 건은 총 1만9993건으로, 2016년 6월 전기차 보조금 도입이후 가장 많았고, 금년 초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신청 건은 6만9606건으로 전년대비 78.6% 증가했다.
이는 독일 연방정부가 올 6월 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두 배 가량 인상한 데 기인하여 7월 신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상된 현행 순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최대 9000유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보조금 최대 6750유로는 2021년 말까지 접수된 신청 건에 적용된다. 코로나19 사태와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피해가 차츰 회복되면서 7월 자동차산업 기업기대치는 전월대비 16.8포인트 증가한 43.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장가동 중지 등 제한조치가 완화된 후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으로 재가동 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수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회복세에 들어선 것은 반길 일이나, 다수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업체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원을 감원 중인 것에 대해서는 일정한 조치가 필요한 부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