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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혼다, 협력 강화…북미 지역 자동차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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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혼다, 협력 강화…북미 지역 자동차 공동개발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9-04 09:09

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을 강화해 북미지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을 강화해 북미지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자동차가 북미지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기자동차, 내연기관 자동차 모두 해당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자동차 플랫폼을 공유해 다양한 차종을 공동 생산하게 된다.

비용 절감을 위한 양사간 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뜻한다. 혼다는 이미 GM이 대주주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인 크루즈에 투자하고 있다.

협력 강화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연료전지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향배를 결정지을 거의 모든 분야로 양사의 협력이 확대되는 것을 뜻한다.

양사는 최종 합의가 아직 필요하다면서 그 때가 되면 비용절감 규모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루스 GM 사장은 성명에서 "대체로, 우리는 이번 동맹이 두 업체 모두가 자동차 포트롤리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절감을 구현해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질주 속에 전기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기술 개발 자금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아왔다.

게다가 자동차 시장이 10년 호황을 접고 둔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자금 압박은 더 높아졌다.

탈출구는 협력이나 합병이었다.

전설적인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였던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세르지오 마치오네가 막대한 개발비용을 마력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며 수년간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결속을 추진해왔고, 결국 작년 프랑스 푸조 모회사인 PSA를 5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분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FCA와 PSA 합병사는 자동차 판매대수 기준으로 세계 4위 자동차 업체가 된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마즈다, 스바루 등 일본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포드 자동차는 독일 폭스바겐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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