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신규 픽업트럭 모델 출시를 계기로 픽업트럭 라이벌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널모터스(GM)와 포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지프 왜고니어(Jeep Wagoneer)와 그랜드 왜고니어(Grand Wagoneer)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글로벌 지프 브랜드의 크리스티안 뮤니에(Christian Meunier) 사장은 로이터통신에 GM의 경쟁 모델을 시장에서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명품 이미지 관점에서는 레인지로버를 누르고 싶고, 사업적 관점에서는 GMC와 캐딜락을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GM의 GMC 유콘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모델 라인은 북미 지역에서 대형 럭셔리 SUV 부문의 베스트셀러이다.
GMC는 지난해 7만5000대의 유콘을 판매했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를 3만5424대 판매했으며, 포드의 링컨 브랜드는 네비게이터 1만8656대를 판매했다.
럭셔리 SUV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부문의 차량이다.
뮤니에 사장은 지프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의 신규 모델의 값이 6만~10만 달러(약 7136만~1억1896만 원)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라인업은 GMC 유콘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럭셔리 SUV는 미국과 캐나다, 중동 일부 지역에서 잘 판매된다.
이들 시장은 GM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GMC 유콘, 포드 익시피디션, 링컨 내비게이터 모델이 장악해 왔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프 브랜드는 수십 년 동안 럭셔리 SUV를 판매하지 못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레인지 로버(Range Rover) 모델은 북미 등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최고급 프리미엄 시장의 상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는 디트로이트 교외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