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빗장을 걸었던 중국 수도 베이징이 최근 6개월 만에 외국인 입국 금지를 완화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 조치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현지에 출시한다.
7인승인 팰리세이드는 중국에서 준대형급으로 분류된다. 제원상 크기는 우리나라에 출시된 모델과 같다. 전장(길이)은 4980mm, 전폭(너비)은 1975mm, 전고(높이)는 1750mm다. 축거(휠베이스)는 2900mm로 웅장한 외관과 넓은 실내를 갖췄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한국에 출시돼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흥행신화를 썼다. 4~5인 가족이 일상과 레저를 두루 누릴 수 있는 ‘패밀리 SUV’이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덕분이었다. 중국에서도 가족 단위로 이용하는 SUV에 대한 수요가 많아 현대차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살릴지 주목된다.
파워트레인(동력장치)는 한국에서 2.2리터 디젤과 3.8리터 가솔린 두 가지로 판매 중이다. 이와 달리 중국 수출형은 엔진 체급을 소폭 줄인 3.5리터 가솔린 모델만 판매될 예정이다. 8단 자동변속기가 물리며 최대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한다.
주요 사양으로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그리고 현대차의 사륜구동 시스템 ‘HTRAC’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