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인도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애프터 마켓(2차 시장)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셀토스 뒷좌석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가 최근 출시됐다. 인도에서 활동하는 한 자동차 유튜버(유튜브 영상 제작자)는 셀토스에 뒷좌석 디스플레이를 달아 시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12.25인치 엔터테인먼트 화면은 HD 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뒷좌석 승객이 장거리를 여행하는 중에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뒷좌석 디스플레이는 앞좌석 헤드레스트(머리 받침)에 장착할 수 있으며 전선을 좌석 안쪽과 실내 바닥으로 숨겨 외관상으로도 깔끔한 게 특징이다. 또한 HDMI 케이블로 서로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뒷면에 조명이 들어가 실내 분위기를 은은하게 연출해 준다.
큰 차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신흥국 인도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패밀리카'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다. 애프터 마켓에서 뒷좌석 디스플레이 제품이 나온 데에는 이 점과 함께 셀토스 흥행으로 시장성이 충분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아차가 현지 전략 소형 SUV로 내놓은 셀토스는 출시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다. 지난 7월 셀토스 판매량은 8277대를 기록한 이후 8월에는 1만 대를 넘어섰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