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주가가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반전했다. "니콜라는 사기"라는 내용의 보고서 발표로 주가 폭락을 촉발했던 힌덴버그 리서치를 비롯해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이제 압박을 받게 됐다.
16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에 따르면 니콜라 주가는 이날 개장 전 주가가 최대 6% 급등해 공매도 세력들이 2400만달러 평가손을 입었다.
니콜라 주가는 이날 전일비 45센트(1.37%) 상승한 33.28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니콜라가 투자자들과 협력사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니콜라는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힌덴버그를 주가 조작 혐의로 제소했다.
금융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공매도가 줄었지만 지난 10일 힌덴버그가 보고서를 발표한 뒤 공매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S3에 따르면 니콜라 공매도 계약은 지난달 36만2000건 줄었다. 금액으로는 1200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1주일 간 신규 공매도 계약이 220만건으로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7400만달러 규모다.
주식을 공매도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 이득을 보게 된다. 이들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먼저 팔고, 이후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사서 계약을 이행하게 된다.
만약 주가가 오르면 막대한 손실을 보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한편 니콜라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법무부까지 '사기' 주장에 관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주가가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