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지구 반대편 이집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자동차시장 정보위원회(AMIC)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7월 한 달간 799대가 팔려 현지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상반기 판매량이 2342대로 월 평균 390여 대꼴이다. 그러나 7월 이후 판매가 두 배로 급증했다.
스포티지는 이집트에서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두 가지 파워트레인(동력장치)으로 판매 중이다. 1.6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1kg·m를 발휘하고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낸다.
이집트는 기아차가 아프리카 대륙 진출 교두보로 삼은 국가다. 승용과 상용 등 전체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 제조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다. 그러나 SUV에서만큼은 기아차가 현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차는 2018년 이집트 자동차 관련 업체 EIT와 현지 조립생산(CKD)에 합의하고 생산시설을 확보한 후 그해 12월 SUV 쏘렌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