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독일에서 2020년도 빅브라더 어워드(Big Brother Award)를 수상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에 따르면 독일 빅브라더 어워드는 지난 1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빌레펠트에서 올해 시상식을 갖고 테슬라가 수상자로 발표했다고 독일 빅브라더 어워드 주관기관인 개인정보보호단체 디지털커리지협회가 밝혔다.
이번 시상 심사에는 유럽 최대 해킹단체로 알려진 카오스컴퓨터클럽(CCC)과 국제인권연맹(ILHR)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빅드라더 어워드는 개인정보보호에 가장 위협적인 사업이나 인물을 선정해 시장하는 행사로 개인정봉으 중요성에 대항 경각심을 널리 고취시킬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매우 불편한 행사여서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정부에서 정보관리 책임자로 일했던 틸로 바이헤르트는 “테슬라는 종교 수준에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차량을 통해 수없이 많은 개인정보가 수집된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에게는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독일 빅브라더 어워드 측은 “테슬라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에서 차량 외부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는 동영상 자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나 이렇게 모은 방대한 자료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