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공장 가동 정상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23일 익스프레스드라이브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8일까지 생산이 제로에 가까웠으나 이후 큰 폭으로 생산량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7월 말부터 첸나이 공장에 있는 생산공장을 3교대 근무 체제로 변경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지난 4월 0대, 5월 6883대, 6월 2만1320대, 7월 3만8200대, 8월 4만3535대를 판매하며 매월 빠른 속도로 생산량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현대차는 인도에서 일평균 250대씩 매월 7만5000대에 가까운 생산 능력을 갖췄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모든 생산은 주춤하기 시작했고 결국 모든 공장이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발 빠른 대응책을 내놓으며 판매 회복에 온 힘을 쏟았다.
결국 현대차는 비대면 영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온라인 차량 구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통해 150만명의 방문자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온라인으로만 서비스 운영 두 달 만에 1만5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현재까지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는 글로벌 생산거점 중 가장 중요한 핵심 지역"이라며 "전략적인 마케팅과 신차 출시를 통해 인도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