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자동차부품 계열사 만도가 창업주인 고(故) 정인영 회장 뜻을 담아 나눔을 실천해 주목받는다.
만도는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국 교통사고 피해 중증장애인 42명에게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 행사는 전북 완주군에 있는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무지개가족에서 열렸다. 특수 주문 제작된 전동·수동 휠체어는 교통사고 피해 가정에 전달된다.
올해는 특별히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 일대기를 다룬 평전이 함께 전해진다. 평전은 올해 정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집필됐다.
김구현 만도 상무는 "창업 회장님 정신을 이어받아 올해 힘든 상황을 극복해 더 큰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휠체어 기증 사업은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의 '오뚝이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9년째 이어져 온다.
정 회장은 70세이던 1989년 뇌졸증으로 쓰러졌으나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정 회장은 이 기간 휠체어에 의지해 세계를 돌며 경영에 매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창업주를 기리기 위한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 기증 사업으로 올해까지 461명이 혜택을 받았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