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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 獨 3사, 국내 격돌...중형 세단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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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 獨 3사, 국내 격돌...중형 세단 '진검승부'

E클래스·5시리즈·A6
수입 프리미엄 세단 '얼굴들' 한국에서 격돌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9-28 12:15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 연말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격돌한다. (왼쪽부터) 아우디 A6 40 TDI,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사진=각 브랜드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 연말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격돌한다. (왼쪽부터) 아우디 A6 40 TDI,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사진=각 브랜드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 온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 연말 국내에서 대격돌에 들어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다음 달 초 5시리즈 7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벤츠는 E클래스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비슷한 시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포문을 연 곳은 아우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더 뉴 아우디 A6 40 TDI'를 출시했다.

9월 현재 출시 10개월이 지나가지만 여전히 신차의 기운을 풍긴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7500여 대가 팔렸다.

더 뉴 아우디 A6 40 TDI는 '아우디 A6'의 8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출시 당시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넓은 차체와 더욱 강력해진 성능, 뛰어난 연비를 무기로 앞세웠다.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은 2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를 발휘한다.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8.1초 만에 도달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5.8km다.

이전 7세대 대비 전장(길이)과 축거(휠베이스)가 늘어나 실내가 한층 여유로워 보인다.

또한 스티어링휠에서 기어 단수를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쉬프트와 실내에 은은한 불빛을 비춰주는 엠비언트 라이트 패키지를 기본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BMW는 지난 5월 인천 영종도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뉴 5시리즈'를 공개하며 응수했다.

올해 1~8월 5시리즈 판매량은 1만 4000여 대로 1위 벤츠 E클래스(2만여 대)를 매섭게 추격하는 중이다. BMW는 지난 10일 뉴 5시리즈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뉴 5시리즈는 경쟁 차종 중 가장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갖췄다.

국내에는 △520i △530i △530i xDrive(사륜구동) △540i xDrive △M550i xDrive로 구성된 가솔린 모델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이 적용된 디젤 모델 △523d △523d xDrive,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530e가 출시된다.

이밖에 다양한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센사텍 대시보드'와 주행 정보를 운전석 앞 유리에 비춰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기본 사양에 포함됐다.

벤츠 E클래스는 가장 늦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공개부터 출시까지 꽤 오래 시간을 끈 BMW와 달리 공개 시점과 출시 시점에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임 사장이 지난 7월 한국을 떠난 이후 수개월 간 공백 상태지만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클래스의 구체적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 등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외관 전면부는 사다리꼴 모양 그릴과 조양돌 모양으로 둥글게 처리된 헤드램프(전조등)가 돋보인다. 후면부는 가로형 리어램프(후미등)으로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모델 구성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E350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E350e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E450 등 총 7가지로 이뤄진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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