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2일(현지시간) 7% 넘게 급락했다.
3분기 자동차 출하 규모가 시장 예상을 뛰어 넘으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테슬라가 발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전반적인 주식시장 하강과 테슬라의 매출 목표 달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일비 33.07달러(7.38%) 급락한 415.0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최저치는 415달러, 최고치는 439.13달러였다.
테슬라가 3분기에 13만9300대를 출하해 시장 예상치 13만7000대를 앞질렀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데이'에서 밝힌 올해 목표치 달성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비관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당시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올해 테슬라 자동차 판매 목표치가 약 50만대로 전년비 30~40%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RBC 캐피털의 조지프 스파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분기 출하 규모로 보면 이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비관했다.
스파크는 공급제약 요건이 일부 있고, 수요측면에서도 경기침체에 따른 둔화 가능성이 남아있다면서 유럽의 사례로 볼 때 4분기 미국내 테슬라 판매가 3분기보다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가 제시한 목표치 저점 47만8000대, 고점 50만대 수준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스파크는 저점인 47만8000대에 도달하려면 4분기에는 테슬라가 15만9000대를 출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는 아니라"면서 상하이 공장 생산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미 캘리포니아 공장 역시 효율성이 높아지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파크는 머스크가 제시한 목표치 고점 50만대는 사실상 도달 불가능하다고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