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메이커 혼다는 다카다 에어백 팽창기의 고장으로 미국에서 1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혼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공동검사 결과 에어백 팽창기의 고장이 지난 2002년8월20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혼다 시빅 2002년형 모델의 충돌에 의한 운전자 사망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드물게 에어백 팽창기가 파열해 금속파편이 산산조각나 흩어지는 결함은 미국 사상 최대 자동차리콜을 불러 일으켰으며 지난 2009년이래 혼다차에서 15명, 포드사 차량에서 2명의 미국인이 사망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290명의 부상자 또한 다카다 팽창기 결함 때문으로 확인됐으며 전세계에서 적어도 26명의 자동차사고 사망사고와 관련이 있다.
혼다는 시빅 2002년형 모델이 지난 2011년12월부터 운전석의 전면 에어백 팽창기의 교체를 위해 리콜했지만 조수석의 전면 에어백 팽창기는 지난 2014년에 리콜했다고 말했다.
혼다측은 충돌전에 차량의 등록소유자에게 8년간 15통이상의 리콜 통지를 보냈으며 소유자에게 다른 방법으로도 리콜연략을 했다. 혼다는 사망한 운전자가 등록소유자는 아니었으며 운전자가 미수리 리콜 사실을 인식했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확인된 치명적인 사고는 애리조나주 벅아이에서 2002년형 모델 혼다시빅 운전자가 지난 20018년 추락한 후 사망한 사례다.
다카다의 리콜은 미국의 약 6300만 대의 에어백 팽창기를 포함해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19곳의 약 1억대에 이른다.
NHTSA는 치명적인 금속파편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는 팽창기의 폭발원인은 고온 변동과 습도에 장기간 노출된 후 추진체가 분해되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혼다는 지난 8월 결함있는 다카다 에어백 팽창기의 사용에 관한 미국 주 대부분의 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8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