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 세단 쏘나타(DN8)의 첫 '우핸들'(운전대를 오른쪽에 배치한 방식) 모델을 말레이시아에 선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 전시장에서 우핸들 8세대 쏘나타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인 쏘나타는 운전대가 왼쪽에 있는 '좌핸들'이다. 말레이시아는 처음으로 '우핸들' 모델이 나오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말레이시아에 코나, 쏘나타, 엘란트라(아반떼)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출시 모델과 국내 버전이 또 한 가지 다른 점은 엔진이다. 국내에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판매 중이다. 말레이시아 출시 모델은 배기량이 500cc 높은 2.5리터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3.7kg·m를 낸다고 알려졌다. 변속기는 국내와 같은 6단 자동변속기다.
이와 함께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미디어를 재생해주는 인포테인먼트 화면 크기도 다르다. 국내에는 10.25인치 화면이 적용됐지만 말레이시아에는 이보다 작은 8인치 화면이 들어간다.
쏘나타 말레이시아 모델은 이밖에 앞 유리에 속도와 경로 등을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과열 방지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고속 무선충전 패드, 메모리 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