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설립 중인 인도네시아 베카시 완성차 공장이 절반 가까이 세워졌다.
7일 현지 매체 CNBC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베카시 생산공장 설립을 50% 가까이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물론 형제 기업인 기아차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내세워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은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베카시의 델타마스 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세우겠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현대차 생산기지로 거듭날 이 공장에는 15억5000만 달러(1조8007억9000만 원)가 투입됐으며 내년 말까지 연간 15만대를 생산하고 2030년에는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여기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세단, 전기차(EV)를 생산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높아 경제적 가치도 매우 크다"라며 "현지 근로자 채용으로 인도네시아의 고용 창출 효과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