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유럽에서 디지털충전솔루션(DCS)과 손잡고 16만 개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차지 마이 현대'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프랑스 매체인 FR안드로이드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비스는 유럽 전역의 공공 충전소를 대상으로 하며 RFID 기술을 통합한 카드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다.
빈센트 베르나르 현대차 프랑스 마케팅담당 이사는 "자동차 제조사가 단지 자동차만 판매하고 애프터서비스(AS)만 수행하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다“며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매일 변화하는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번 충전 서비스 제공도 그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지 마이 현대’ 충전 서비스 솔루션은 유럽 고객을 위한 서비스 프로세스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차지 마이 현대 서비스는 기존의 ‘블루드라이브 패스’를 잇는 후속 서비스로 두 가지의 패키지로 제공된다.
하나는 집에서 충전하는 가정을 위해 월 회비를 받지 않는 서비스로 충전 때마다 가격을 부과하는 구조다.
다른 패키지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정기 가입이다. 이들에게는 중장기 계약인 만큼 우대 가격 책정의 혜택을 제공한다.
서비스에 등록하고, 카드를 활성화하고, 계정을 관리하며 공용 단말기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1만9000개 이상의 공공 충전소가 서비스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이탈리아, 스페인, 노르웨이, 체코, 스위스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영국은 4분기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