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의선호(號)가 순항을 위한 썩은 노(櫓) 교체에 나섰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생산 현장 근로자들의 근무태만을 바로잡고 기강을 세우기 위해 400명에 가까운 직원들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직원 2명이 최근 생산 차량을 타목적으로 수차례 이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또한 수개월간 상습적인 조기 퇴근을 일삼은 아산공장 직원 2명은 지난달 말 해고와 3개월 정직 처분을 각각 받았다.
아울러 생산 현장에서 한 명에게 작업을 몰아주고 쉬는 관행을 적발해 직원 50명에 대해 이례적으로 정직, 감봉, 견책 등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상습적으로 조기 퇴근을 한 300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감봉 또는 정직 처분을 내리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 주력을 다해왔다.
노조 역시 규정 위반을 저지른 직원들에 대해선 사측의 징계에 암묵적인 동의를 내비치며 현대차 쇄신에 함께 하는 태세를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공장은 자동차 품질과 가장 밀접한 공간으로 직원들의 기강이 절대 해이해져서는 안된다"라며 "앞으로도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고 예외 없는 강력한 징계를 통해 새로운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