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 모델 3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최근 몇달간 무성했는데 업그레이드 모델의 출시가 사실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렉트렉은 최근 출고된 모델3의 프렁크(프런트+트렁크)가 작아진 것과 크롬 몰딩이 적용되지 않은 모델 3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하겠다고 한 것도 모델 3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렉트렉은 지난 8월 이 소식을 전하면서 테슬라가 차량 외부의 공기를 끌여들여 내부를 가열하는 장치인 열펌프를 장착하기 위해 프렁크를 줄였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기존의 전기 히터를 사용하는 대신 열펌프를 달면 차내 가열을 위한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프렁크 크기를 조정하고 크롬 몰딩을 없애는 것을 포함해 몇가지를 업그레이드한 모델 3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금명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해 출고할 계획이다. 최근 모델인 모델 Y도 크롬 몰딩을 채택하지 않았다.
그밖에 신형 모델 3에는 종전 모델과 다르게 트렁크에 전동식 개폐장치가 적용되고 운전석과 조수석 중간의 콘솔박스도 새롭게 설계됐으며 창문도 외부 소음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이중창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3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온다는 것은 테슬라가 새로 출시한 준중형 SUV 모델 Y와 기존 차종에서는 모델 3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일렉트렉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