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자동차(EV)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1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B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A세그먼트 CUV에 속하는 전기차 출시를 통해 소형 전기차 SUV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A세그먼트 CUV 모델을 통해 가격에 민감한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차는 높은 제조 비용으로 인해 가솔린과 디젤 차량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인도 정부의 전기차 혜택 지원이 촉구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의 낮은 전기차 수요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 A세그먼트 CUV의 전기차를 새롭게 선보인 후 인도 시장을 틈새 공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가격이 높아 인도에서 수요가 낮은 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소형 모델을 통한 원가 절감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 전기차 배터리는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만약 인도에서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제조 시설을 설치한다면 획기적인 원가 절감과 함께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