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12일 "리콜 소식으로 주가 조정 시 이를 투자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자발적 리콜은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논란을 없애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리콜 비용은 그리 크지 않아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도 수백억 원 이내로 추산했다.
리콜 대수는 7만 7000대로 검사 후 교체 비중은 20% 수준이며 배터리 셀 가격 800만 원으로 납품업체와 분담률 50% 가정하면 616 억 원이 들 것으로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비용 반영 자체가 늦어질 수도 있다. 관련 업체 간에 화재 원인과 귀책사유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합리적인 비용 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콜로 조정이 찾아올 경우 투자기회로 판단한다면서 이는 영업 재무 충격이 작고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리콜 규모는 약 7만7000대(국내 2만5564대, 북미 약 1만1000대, 유럽 약 3만7000대, 기타 지역 중국 인도 등 약 3000대)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 모두 리콜 사유는 배터리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 배터리 제조사 등 관련 업체들과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