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지 매체 가디와디(GaadiWaadi)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이 생산한 크레타가 지난해 인도 승용차 수출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인 HMIL은 현지 제조를 활성화하려는 인도 내 계획에 따라 20만대 수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크레타는 인도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에 있는 HMIL 생산기지에서 제조된다.
HMIL은 지난해 각 국제 시장의 사양에 따라 792종의 맞춤형 모델로 18만1200대의 크레타를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인도 전체 승용차 수출의 26%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지난 3년간 HMIL의 수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HMIL은 88개국으로 수출을 통해 인도에서 300만대 누적 수출을 돌파했다.
2008년 3월 가장 큰 승용차 수출국인 인도에서 50만대 누적 이정표를 달성했고 2010년 2월까지 두 배로 증가해 불과 4년 만에 200만대를 달성했다.
HMIL은 현재 인도에서 산트로, 그랜드 i10, 엑센트, 그랜드 i10 니오스, 아우라, 엘리트 i20, i20 액티브, 베르나, 베뉴, 크레타를 중남미,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유럽 등 8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현지 모델 크레타는 거침없는 질주를 펼치고 있다"며 "높은 수출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 생산 모델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MIL이 생산하는 신형 2세대 크레타는 지난 2월 인도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된 후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