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가 단종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해 출시된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적재 공간을 대폭 늘린 차량이다. 쌍용차는 당시 티볼리 에어를 따로 내놓지 않았으나 지난 7일 TV 홈쇼핑 채널을 통해 해당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티볼리 에어 재출시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할이 컸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차박(차에서 숙박) 열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티볼리 에어는 '차박러(차박을 하는 사람)'를 겨냥했다. 소형 SUV 중에서는 물론 일부 상위 차종보다도 넓은 적재 용량 720리터를 갖췄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적재 용량이 1440리터까지 늘어나 키가 180cm인 사람도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소형 SUV 차급에 알맞은 성능을 발휘한다.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6단 아이신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63마력(@5500rpm)과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를 낸다. 몸집에 비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수준이다.
티볼리 에어는 총 2가지 등급(트림)으로 판매된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A1' 트림은 1898만 원, 'A3'는 2196만 원이다. A3 트림에서는 소비자 선호 사양인 앞좌석 통풍시트와 9인치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각종 편의사양을 한데 모아놓은 '파퓰러 컬렉션 패키지'(200만 원 상당)를 선택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모터즈가 '2021 티볼리 에어'를 시승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