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태백시장배 &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가 18일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 서킷에서 열린 가운데 하드론 GT-300 클래스는 최성우가 주인공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전날 치러진 예선에서 문세은(E4M)이 1위로 결승 최선두 그리드(순서)를 점령했고 송병두(오일클릭)와 정남수(브랜뉴레이싱)가 2, 3그리드를 선점했다.
결승에서는 총 6명의 선수가 핸디캡을 부여받았다.
2,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김재우(오일클릭)는 4라운드에서 120kg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 주행했고, 같은 팀 송병두(오일클릭, 2라운드 2위/3라운드 2위)는 80kg, 문세은(1라운드 2위/3라운드 3위) 30kg, 최성우(대영모터스, 1라운드 1위/2라운드 6위 이하) 30kg, 이현식(다이노-K, 4라운드 첫 출전) 60kg, 나창규(다이노-K, 4라운드 첫 출전) 60kg의 핸디캡 웨이트가 적용됐다.
18일 오후 12시 40분부터 시작된 GT-300 결승에서는 최성우(대영모터스)가 총 20랩(바퀴)을 21분27초872의 기록으로 완주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어 2위였던 정규민(원웨이모터스포츠, 21분30초908)은 기술 규정 위반(최저 중량)으로 실격 처리 됐고 이현재(MC2-범스, 21분31초262)와 송병두(오일클릭, 21분31초795)가 2, 3위를 확정 지었다.
GT-300과 KSR-GT 통합전으로 치러진 결승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다.
1랩 1번째 코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정남수는 단숨에 선두로 나서며 산뜻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어진 2랩에서 예선 1위였던 문세은과 충돌 후 스핀으로 인해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우승 후보였던 정남수는 2랩에서 피트인을 한 후 리타이어했고 문세은 역시 20랩을 채우지 못하고 5랩에서 경기를 마쳤다.
1, 2위 충돌 과정을 순조롭게 피한 최성우는 선두 자리를 바로 꿰찼다. 최성우의 행운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2~4위까지의 치열한 경쟁 덕분에 큰 피해 없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경기 막판에는 KSR-GT의 선두권 차들이 2위인 정규민 선수를 에워싸며 최성우의 우승을 도왔다.
3라운드 우승자이며 GT-300의 절대 강자인 김재우는 120kg 핸디캡 웨이트를 극복하지 못하고 7위로 경기를 마쳤다.
문세은은 정남수와 충돌 과정으로 인해 엄중 경고를 받았으며 향후 동일 상황 발생 시 누적 페널티를 받게 될 예정이다.
최성우는 "1랩 1번 코너부터 순위 싸움이 매우 치열했지만 초반 사고 상황을 잘 탈출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라며 "경기 후반부에서는 KSR-GT 상위권 차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체커기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넥센스피드레이싱의 마지막 라운드는 다음달 21일과 22일 양일간 태백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태백=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