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 전략 소형차 '엘리트 i20'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엘리트 i20을 다음 달 4일 출시해 올해 4분기 이후 인도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에 대응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HMIL)이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Sriperumbudur) 공장에서 신형 엘리트 i20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형 해치백 차량 i20에 기반을 두고 현지 시장에 맞게 다듬어진 엘리트 i20은 이번에 3세대 모델 출시를 앞뒀다. 직선과 삼각형을 외관 곳곳에 적용해 이전 세대보다 역동성을 강조했다.
또한 엔진 라인업(구성)은 1.0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1.2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그리고 1.5리터 4기통 디젤 등 세 가지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트림(등급)에는 주요 편의 사양으로 스마트폰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신형 크레타와 투싼, 베르나, 아우라 등 소형과 준중형 모델을 잇따라 인도에 내놓으며 판매량을 떠받쳤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장 가동이 한때 전면 중단되고 판매 위축을 겪기도 했으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반전을 꾀하는 중이다.
한편 인도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98% 수준까지 회복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